그림일기

감독 | 박명진

프로듀서 | 오츠 에미이

한국 | 영화 60min, 방송 60min | 4K | 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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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9월, 관동대지진 속 조선인 학살을 목격한 열한 살 아이들이 남긴 글과 그림이 백 년의 시간을 넘어 애니메이션으로 되살아난다.

시놉시스


1923년 9월 1일, 도쿄에 사는 11살 쇼지는 점심을 먹으려던 때 지진을 만났다. 13살 키가와는 조선인이 쳐들어온다는 소문에도 두렵지 않았다. 아버지가 죽창을 들고 불침번을 서기 때문이다. 어른들은 조선인을 발견하는대로 찔러 죽였다. 12살 요시유키는 어른들이 조선인을 죽이고 만세를 부르기에 따라서 만세를 외쳤다. 하지만 15살 사카키바라는 죽어가는 조선인을 보며 그들이 무슨 나쁜 짓을 했다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기획의도


1923년 대지진으로 혼란에 빠진 일본 도쿄 일대에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소문이 퍼지자 일본민중은 조선인을 학살했다. 학살의 광풍 속에서 아이들은 증오를 배웠다. 비극은 열흘만에 끝났지만 그 잔향은 지금도 사라지지 않았다. 우리는 묻는다. 진실과 거짓이 뒤섞인 세상 속에서 무엇을 믿고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과연 어떤 어른이 될 것인가.

감독

박명진 | PARK Myungjin

2010년 일본영화학교에서 촬영을 전공했다. 일본 국적을 가진 조카들이 있어 늘 한일관계에 관련된 주제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특히 일상 속의 ‘혐오’로부터 한일관계를 재조명한다.

프로듀서

오츠 에미이 | Oats Emii

2000년 경부터 제작경력을 쌓아오면서 스즈키 세이준 등 감독들의 작품에 다수 참여해왔다. 2009년부터는 영화 및 TV프로그램, 게임 분야에서 프리랜서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