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의 나이테
감독 | 권순현
프로듀서 | 고두현
한국 | 영화 90min, 방송 48min | 4K | 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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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건축가 조성룡은 아파트 재건축 설계 공모에 우승하지만 낡은 건물과 나무를 남기려는 그의 안은 거센 반대와 직면하고, 그런 그에게 콘크리트가 말을 걸어온다.
시놉시스
노건축가 조성룡. 낡고 오래된 것의 기억과 가치를 지키는 그의 철학은 화려한 설계안들에 밀려 20년간 설계 공모전에서 번번이 2등에 그쳤다. 마침내 대규모 아파트 재건축 공모에 당선되지만, 낡은 건물을 '재생'하고 단지의 나무들을 보존하려는 그의 계획은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힌다. 지쳐가는 그에게, 콘크리트가 말을 걸어오기 시작한다.
기획의도
도시 재개발 현장을 찍던 나에게 모든 것을 지우고 세워지는 아파트들은 늘 환멸감을 주었다. 그 무렵 건축가 조성룡을 만났다.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의 버려진 집을 보존하며 그는 “집이 사라지면 기억도 사라진다”고 말했다. 그 말은 작은 위안을 주었다. 나는 빠름과 새로운 만을 추종하는 한국 사회에서 자연스러운 낡음을 추구하는 그의 철학을 이 영화에 남기려 한다.
감독
권순현 | KWON Sunhyeon
권순현은 다큐멘터리 연출을 하고 있다. 최근작 <농몽>(2020)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콘크리트의 나이테>는 그의 장편 데뷔작이다.
프로듀서
고두현 | KO Duhyun
고두현은 다큐멘터리 프로듀서로서 최근 <양양>(2024, 연출 양주연)을 제작했고, 전주국제영화제, EBS국제다큐영화제, 핫독스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