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기후의 아이들
한국 | 영화 90min, 방송 50min | 4K | 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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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기후의 아이들〉은 거대한 기후 변화 담론이 아니라, 반경 몇 킬로미터 안에서만 통하는 '작은 기후'를 읽어내며 작물을 지켜온 사람들의 이야기다. 위성 지도로는 잡히지 않는 안개의 방향, 산그림자가 지는 각도, 강바람이 멈추는 시각 ,이런 미세한 조건들을 몸으로 학습한 농부들의 감각을 기록한다.
시놉시스
100년 된 암산(岩山) 차밭을 사들여 독자적인 암차를 일궈온 만수제다의 홍만수는 올해 사상 최악의 수확을 마주했다. "맛으로 이기는 건 자신 있었는데, 기후랑 싸우는 법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다"는 그의 고백은, 미기후를 가장 정교하게 읽어온 사람들조차 이제는 그 지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시대에 서 있음을 보여준다.
기획의도
'왜 하필 이 골짜기에서만 차나무가 저절로 자라는가'
이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10년 전 베어버린 나무 한 그루, 20년 전 마을 위로 뚫린 도로, 경작지를 넓히기 위해 들어낸 바위 몇 개가 어떻게 안개의 길과 바람의 방향을 바꿔놓았는지 듣게 될 것이다. 미기후는 거대한 재해가 아니라 이런 작은 개입들이 쌓여 무너진다는 것, 그리고 골짜기의 '작은 기후'를 더 정교하게 읽어내려 애쓰며, 큰 기후에 맞서는 방법이 아니라 작은 기후와 함께 사는 방법을 찾으려는 농부들의 모습은 이 시리즈 전체의 원형이 될 것이다.
감독
양진용 YANG Jinyong
양진용은 2000년, 시사·교양프로그램 제작을 시작으로 방송계에 입문하였다. 그는 2010년부터 30여편의 방송다큐멘터리를 연출했으며, 다수의 작품을 통해 인간의 삶과 역사에 주목, 인본주의의 가치를 역설해왔다. 한편, 시간의 역사와 문명, 인간의 삶 내면을 통찰한 작품 〈한반도 대서사시, 나무〉, 〈불의 검〉, 〈구조-To the Rescue〉 등은 한국피디대상 작품상, 한국독립피디 대상 등을 받았다.
프로듀서
이미진 LEE Mijin
이미진 프로듀서는 1997년부터 다큐멘터리 연출/프로듀서로 일하고 있다. 2013년 〈희망의 궁전, 딜쿠샤〉(2011년 크로싱보더스 워크숍 참 가작, 2012년 ASD 피칭작)를 프로듀싱했다. 2017년 〈올드 마린보이〉(2017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작) 와 〈소녀와 난파선〉(2017년 서울국환경영화제 상영)〈보이후드〉(2017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상영)을 프로듀싱했다. 프로듀싱에 참여한 〈스쿨오브락〉이 2021년 5월 개봉했다. 2019년부터 작업한 〈고지위의 소년들〉이 2024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밴쿠버 아시안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또한 2009년부터 한국 다큐멘터리 감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워크숍 코디네이터로 일하면서, 한국의 다큐멘터리를 해외에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