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피치 Prime 최우수상 수상작


목소리들


한국 | 2025 | 87min | DCP | Color | 다큐멘터리 | 12세 이상 관람가


시놉시스


1948년부터 7년 7개월 동안, 제주도는 죽음의 섬이었다. 대한민국 군대와 경찰이 공산 빨치산 소탕이라는 명목으로 섬 주민 3만여 명을 학살하고 집을 불질렀다. 수많은 여성이 제주 4.3 사건 동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시련을 겪고 그것을 견디어 냈다. 이 다큐멘터리는 한 헌신적인 제주 4.3 연구자의 길을 따라가며, 어둠 속에 봉인되어 온 제주 여성들의 경험을 비로소 세상 밖으로 끌어낸다. 이것은 그들이 직면했던 엄혹한 시간으로 가는 여정이자 침묵 속에 잠겨 있던 그들의 목소리를 다시 세상 밖으로 불러내는 초혼의 행위이기도 하다.



감독 지혜원


인물 다큐멘터리, 특히 음악이라는 언어를 통해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작업에 관심이 많다. 장편 데뷔작 〈앵그리버드와 노래를〉(2018)이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셰필드 다큐멘터리영화제 등 세계 유수한 영화제에 초청되면서 장편 영화 감독으로서 입지를 다졌고, 2018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개막작 〈안녕, 미누〉(2020)와 2021년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집에서, 집으로〉(2021)를 연출했다. 여성들의 목소리로 제주 4·3의 아픔을 보듬은 〈목소리들〉(2025)은 전주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으며, 우리 곁의 인물과 역사를 연결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