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

히로야마 박 감독 | 이창민, 황인위 프로듀서 | 대한민국 | 90분 | FHD | 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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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전체 예산114,090,000원
필요 예산70,000,000원

시놉시스


어느 날 일본에서 어머니의 어머니가 찾아와 나를 오래된 이름으로 부른다. 그 이름을 숨기고 어머니의 말을 배우기 싫어했던 나는 좋은 손녀가 되려 애를 써보지만, 텅 빈 내면을 마주하게 된다. 양국의 특수한 역사적 상황 속에서 자라는 동안 내가 잃어버린 것은 무엇일까. 영원할 것 같은 이 갈등에 휩쓸리면서 어머니의 고향인 류큐 열도로 향하는 배에 오른다.


기획의도


나는 한, 일 다문화가정의 자녀다. 일본에서 태어나 4살 때 아버지의 나라인 한국으로 이주했다. 학교에서 제국주의 일본이 자행한 폭력을 배우며 죄책감을 가지게 되었고 내 안의 일본인 정체성을 지운 채 자랐다. 한 개인이 역사적 피해나 가해를 물려받는 것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나를 혼란케 한다. 이런 생각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일이다.